‘샴페인’ 제작진 김예분 ‘거짓 방송’ 인정, 공개 사과
OSEN 기자
발행 2008.12.01 15: 18

KBS 2TV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 제작진이 논란이 되고 있는 김예분 ‘거짓 방송’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김예분은 지난 29일 방송된 ‘샴페인’에 출연해 전직 대통령을 “전하”로 부른 사연을 털어놨다. 하지만 이는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를 통해 소개된 사연이며 이를 시청자들이 지적해 ‘거짓 방송’ 논란이 불거졌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연출을 맡고 있는 권용택 PD는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토요일 방송분에서 김예분 씨가 한 이야기로 인해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먼저 사과드린다. 방송의 내용이 진실하지 않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제작진의 몫”이라며 사과했다. 이어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경위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권 PD는 “김예분씨와 통화한 결과 전직대통령 이야기는 본인의 경험담이 아닌 것이 맞다. 아는 개그맨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다만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자기경험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상대MC가 물을 맞으면 해명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물을 맞은 신봉선씨가 ‘우리팀도 반격을 하자’ 고 하면서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자 해명할 타이밍을 놓치게 되어 본의 아니게 사실과 다른 방송이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몇 년 만에 출연한 김예분씨로서는 진행자나 제작진과 전혀 친분이 없는 상태에서 촬영의 흐름을 끊고 정색하며 다른 사람의 이야기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쉽게 일어나기 힘든 에피소드라는 점을 감안하여 진위여부를 녹화 후에라도 챙기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다. 그러므로 현재 게시판상에서 김예분씨에게 향하고 있는 질책과 비난은 제작진의 몫”이라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제작진은 “향후 유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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