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리그, 승부조작 재발 방지 위해 교육-자체감시 강화
OSEN 기자
발행 2008.12.01 18: 08

"재발 방지를 위해 협회 차원 교육과 자체감시 시스템을 강화하겠다". K3리그는 1일 최근 불거진 승부조작에 대한 큰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15개 구단 감독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 결과, 최근 사건에 연루되어 입건된 선수 등에 대한 징계는 검찰 조사를 더 지켜본 뒤 추후 징계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발방지에 모든 힘을 귀울이겠다고 말했다. 재발방지를 위해 우선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대한축구협회 차원의 교육이 실시된다. 협회는 각 구단을 직접 방문해 선수들에게 승부조작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고 축구에 대한 순수한 정신이 흐려지지 않도록 정신 강화 교육을 열 예정이다. 또한 K3리그에서는 자체 감시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사법당국과 협조해 이런 사건이 다시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처할 예정이다. K3리그 양주시민축구단 류봉기 감독은 지난 달 24일 "6월 우리의 재정적인 부분을 파고 들어 승부조작을 요구받은 적이 있다"고 실토했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 5개월 여가 지나 장원직 K3리그 운영위원장은 중국 도박업자들을 추적하기 힘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지막으로 K3리그는 자체적으로 승부조작에 대한 경고가 적힌 공지사항을 경기장 곳곳에 붙이기로 결정했다. K3리그는 "경기 전후 선수들에게 접근하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엄중한 조치가 있을 것이다"는 내용의 공지사항을 붙임으로서 승부조작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달 22일 브로커를 통해 중국 도박업자한테서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K3 소속 축구선수 이 모씨를 구속하고 내셔널리그 소속 선수 4명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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