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다음시즌 목표는 감히 우승이다"
OSEN 기자
발행 2008.12.01 18: 24

"프로에게 2등은 없다. 내년 시즌 목표는 감히 우승이다". 성남 일화는 1일 구단 기자회견장에서 신태용(37) 감독 대행을 임명하고 공식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K리그 최연소 지도자가 된 신태용 감독 대행은 밝은 얼굴로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취재진에게 크게 인사 한 뒤 인터뷰를 실시했다. 신태용 감독 대행은 "대행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데 전혀 기분 나쁘지 않다"면서 "구단의 의지가 그러하다면 상관없다. 김호 감독님을 비롯해 선배들과 동등한 비교는 송구하다. 계약은 2년으로 맺었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대행은 "코치진을 짜기 위해서는 내가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면서 "코칭 스태프가 하나가 되어야 선수단도 하나가 될 수 있다. 따로 놀게 되면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우선 코칭 스태프를 구성한 뒤 선수단 구성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신 감독대행은 "우선 김도훈 코치와 차상해 골키퍼 코치는 함께 갈 것이다"며 "좋은팀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코치들을 찾아 볼 것이다"고 대답했다. 해외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신 감독대행은 "성남의 경기를 많이 보지 못했다"면서 "2008년 상반기의 경기력은 좋았지만 후반기 시작 후 마지막 전북과의 경기서 많은 실망을 했다. 대폭적인 물갈이를 실시할 것이다. 김학범 전 감독님께 조언을 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올 시즌 후반기 입단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동국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선수단 물갈이에 대해 강력한 의견을 내밀었다. 선수 정보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난 뒤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 신태용 감독대행은 "성남이 7연속 우승까지 했던 팀인데 부진한 것이 아쉬움이 많았다. 이런 어려움을 감내해야 지도자로서도 영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우승에 대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선수들과 즐기면서 할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그리고 부진한 관중동원에 대해 신 감독대행은 "구장에 오면서도 가슴이 너무 아팠다"면서 "외국에서 마케팅을 하면서도 많이 생각했다"면서 "선수가 팬을 찾아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먼저 팬을 찾아 다니면서 팬들이 운동장을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신태용 감독대행은 다음 시즌 목표에 대해 "프로는 2등이 필요없다. 올 시즌 마치고 초보 감독이 우승을하면 정말 좋을 것이다.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규남 사장은 "팀 내에서는 전설이라고 할 수 있다. 호주와 영국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으며 많은 경험을 축적했다"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신태용 감독이 우리 구단을 이끌어 가는 데 있어 충분한 자질과 능력을 가지고 좋은 팀을 구성해 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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