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 난조' 르까프, MBC게임 꺾고 웅진과 공동 선두
OSEN 기자
발행 2008.12.01 21: 44

에이스 이제동(19)의 갑작스런 난조로 시름에 빠진 르까프가 노영훈, 이학주 등 대폭적인 선수 기용의 변화로 위기를 빠져나오며 웅진과 함께 공동 1위로 복귀했다. 르까프는 1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프로리그 MBC게임전서 선봉 이제동이 장기전 끝에 무너지며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2, 3, 4세트를 연거푸 따내며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르까프는 시즌 8승(4패 득실 +6)째를 기록하며 웅진과 공동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반면 MBC게임은 시즌 6패째를 당하며 승률 5할로 내려가게 됐다. 르까프의 첫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선봉으로 나선 이제동은 깜짝 배틀 크루져를 생산된 염보성의 기발한 전략에 말리며 후반 뒷심서 무너졌다. 에이스 이제동은 무너졌지만 르까프는 무너지지 않았다. '정복자' 박지수가 나선 2세트부터 매서운 반격에 나서며 위기를 넘겼다. 게다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노영훈과 이학주가 완벽하게 제 몫을 해내며 조정웅 감독의 마음을 가볍게 해줬다. 특히 생애 첫 프로리그 개인전에 나선 노영훈은 과감한 질럿 압박으로 승부를 2-1로 뒤집으며 MBC게임에 타격을 입혔다. 이번 시즌 첫 출전에 나선 주장 이학주도 힘을 냈다. 이학주는 김동현의 강력한 올인 러시에 엄청난 피해를 입었지만 가까스로 방어에 성공했다. 위기를 넘긴 이학주는 사이언스 베슬이 추가되자 바이오닉 병력을 동반하는 한 방 공격으로 김동현의 6시 앞마당을 밀어내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 프로리그 08-09시즌 2라운드 1주차. 르까프 오즈 3-1 MBC게임 히어로. 1세트 이제동(저그, 5시) 염보성(테란, 7시) 승. 2세트 박지수(테란, 5시) 승 이재호(테란, 1시). 3세트 노영훈(프로토스, 3시) 승 박수범(프로토스, 12시). 4세트 이학주(테란, 1시) 승 김동현(저그, 6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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