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까프 맏형 이학주(22) 주장답게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공동 선두로 끌어올렸다. 거기다가 589일만의 프로리그 개인전 승리를 해내며 승리의 기쁨을 두 배로 만들었다. 1일 프로리그 MBC게임전서 르까프의 네번째 선수로 나선 이학주는 김동현의 강한 럴커-히드라리스크 올인 러시를 침착하게 막아내고, 매서운 반격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07년 4월 23일 이후 589일만의 프로리그 개인전 승리의 손 맛을 맛 본 그는 "개인리그는 그동안 계속 출전했지만 프로리그와는 분명 다르다. 감각이 무뎌졌지만 '이겨야 겠다'는 마음 뿐이었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589일만의 프로리그 개인전 승리다. ▲ 진짜 오랜만에 나와서 긴장을 많이 했다. 그동안 개인리그는 나갔지만 프로리그는 개인리그와는 다르기 때문에 경기 중에도 긴장할 정도였다. 감각이 무뎌졌지만 '이겨야겠다'는 마음 뿐이었다. 아직까지 그 긴장감이 가시지 않는다. - 그동안 박지수 손주흥 구성훈 등 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 후배들도 잘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실력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이제부터 한 단계 발전한 모습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 - 방송경기서는 유난히 약했었다. ▲ 나도 느끼고 있는 문제고,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주장을 달고서 처음 나선 경기라 마음을 다잡을 수 밖에 없었다. 생각대로 잘 흘러갔다. 내가 이기면 상황 종료고, 팀이 이기는 거라 약한 마음을 먹을 수 없었다. - 앞마당이 밀리면서 순간 위험했는데. ▲ 극단적인 올인은 처음 당해봤다. 연습때 저글링-럴커 올인을 당했는데 알고도 그렇게 당한다. 언덕에 벙커를 지으면서 한 번 막아봤는데 그게 큰 도움이 됐다. -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아무래도 이번 리그는 처음으로 주장을 맡고서 진행되는 리그다. 주장으로써 경기 내적인 요소 말고도 다른 책임이 막중하다고 생각한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 또 오늘 경기 준비를 도와준 르까프 저그 전부에 말을 하고 싶다. 앞으로 르까프 주장 이학주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