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끝난 월화극, 시청자들은 어디로?
OSEN 기자
발행 2008.12.02 08: 10

지난 달 25일 SBS 월화드라마 ‘타짜’가 종영된 후 월화극의 새로운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시청자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1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떼루아’는 ‘타짜’의 후광효과를 보지 못했고, MBC ‘에덴의 동쪽’이 소폭 상승 효과를 보았을 뿐 전체적인 시청률의 상승이나 하락은 없었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첫 방송된 ‘떼루아’의 첫 시청률은 7.3%, ‘타짜’의 종영 시청률인 17.2%에 비해 10% 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에덴의 동쪽’은 26.9%로 지난 달 25일 24.8%에 비해 2.1% 포인트 상승했지만 ‘타짜’의 시청자를 많이 흡수하지는 못했고,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은 5.5%로 지난 달 25일에 기록한 6.1%보다 오히려 떨어진 시청률을 보였다. 결국 그 누구도 ‘타짜’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보지는 못한 셈이다. 1일 첫 방송된 ‘떼루아’는 프랑스 보르도의 아름다운 배경으로 두 주인공의 첫 만남이 그려지면서 문을 열었다. 와인마스터 태민(김주혁 분)은 삼촌을 위해 샤통 무통 마이어 1945 와인을 찾으러 프랑스로 건너가고, 거기서 남자친구를 찾기 위해 프랑스로 온 우주(한혜진 분)과 마주치게 된다. 태민은 고생 끝에 와인을 찾지만 결국 우주와 오토바이 사고로 부딪히면서 우주가 가지고 있던 복분자주와 와인이 뒤바뀌면서 두 사람의 운명적인 이야기가 그려졌다. 한편 1990년대의 이야기를 다루며 스토리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에덴의 동쪽’과 김주혁-한혜진을 앞세운 ‘떼루아’,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웰메이드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이 앞으로 어떠한 월화극 경쟁을 펼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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