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하라 다쓰노리(50) 감독이 이승엽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표시했다. 일본 에 따르면 하라 감독은 지바현에서 열린 구단 OB회 소속의 야구평론가 나카하타 기요시 씨가 주최한 자선골프대회에 참가한 자리에서 내년 시즌 이승엽의 주전자리는 변함 없음을 밝혔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하라 감독은 일본보도진과의 인터뷰에서 "야수들의 전력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면서 "젊은 힘과 함께 현재 보유 전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 세대교체를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사카모토 하야토(20)가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은 것을 예로 들며 가메이 요시유키(26), 와키야 료타(27), 인젠 도모야(24), 테라우치 다카유키(25) 등 젊은 선수들을 독려했다. 또 이어 하라 감독은 현재 시점에서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알렉스 라미레스, 아베 신노스케, 이승엽 정도만이 주전이 확실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하라 감독은 이승엽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그의 역할은 클린업이라는 높은 위치 부여에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올해 45경기 출장에 2할4푼8리 8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친 것은 물론 일본시리즈에서도 12삼진 2안타로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변함없는 믿음을 보인 것이다. 이에 지난 11일 귀국한 이승엽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고사한 후 예년보다 일찍 내년 시즌을 위해 몸만들기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