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후 3전 전승으로 고공비행 중인 대한항공이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 삼성화재와 진정한 최강자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쿠바 출신 칼라(24)와 고려증권의 전설적인 감독인 진준택(59) 감독을 영입한 뒤 180도 달라진 대한항공이 오는 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NH농협 2008-2009 V리그 1라운드 4차전을 펼친다. 대한항공은 LIG손보, 현대캐피탈, 상무를 상대하면서 현대캐피탈에만 단 1세트를 빼앗겼을 뿐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3연승 중이다. 공수에서 빈틈없는 모습의 대한항공은 지난 22일 V리그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는 등 2승 1패를 기록 중인 삼성화재보다 분위기도 좋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까지 꺾어 현대캐피탈을 격파한 것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대한항공의 왼쪽 주공 칼라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른 삼성화재의 라이트 안젤코(25)와 맞대결을 펼친다. 칼라는 서브, 가로막기, 스파이크 등에서 안젤코와 최고의 외국인선수 자리를 놓고 맞붙을 전망이다. 여기에 대한항공의 떠오르는 2년차 세터 한선수(23)와 국가대표 주전 세터인 삼성화재의 베테랑 최태웅(32)의 토스 대결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선수는 최태웅에 비해 경험이 부족하지만 2단 공격에 능한 공격하는 세터로 이름을 날리고 있으며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생각하고 있는 최태웅 앞에서 발전된 기량을 뽐내려 준비 중이다. 이밖에도 절정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대한항공 라이트 김학민을 삼성화재 레프트 석진욱, 이용택 등이 어떻게 견제할지도 주목된다. 올 시즌 상위권 초반 판도를 예측할 수 있는 이번 경기는 3일 오후 7시에 시작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