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팝스타' 비욘세, 1억4천만원 레깅스 자랑
OSEN 기자
발행 2008.12.02 10: 11

재능을 갈고 닦아 팝계의 거물로 군림한 제왕들부터 자고 일어나니 별이 된 슈퍼 루키 팝스타까지 그들의 인기와 명성, 지위를 한꺼번에 확인 받을 수 있는 수단은 ‘돈’ 뿐이다? 글로벌 뮤직 엔터테인먼트 채널 MTV는 5일 ‘할리우드 액세스’에서 시원한 돈 씀씀이를 자랑하는 할리우드 팝스타들의 이야기, ‘통 큰 팝스타들’ 편을 방송한다. 할리우드 최고의 팝스타들은 1년 365일의 대부분을 전 세계 콘서트 투어로 보낸다. 집에 자주 들를 수 없는 이들에게 전세기, 투어 버스는 호화로운 자신의 집을 대체하는 대용품이 돼야 하는 상황이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2007년 117일 동안의 콘서트를 위해 무려 135억 원을 전세기와 호텔비에 썼다. 셀린 디온은 오직 콘서트 투어만을 위해 석 대의 전세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집에 붙일 명패 대신 이니셜 ‘B’를 전용기 꼬리 날개에 새긴 비욘세나 투어 버스에 태닝 기계를 설치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선택은 애교 수준이다. 또 팝스타들은 완벽한 콘서트 공연을 한다는 명목으로 황당한 내용을 담은 ‘요구 조건’을 제시하기도 한다. 귀여움을 추구하는 머라이어 캐리는 콘서트 대기실에 강아지와 새끼 고양이를 채워달라고 요청하기도 하고 마돈나는 무대에 오르기 전 ‘정화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무려 1천 4백만 원어치의 카발라 생수를 원하기도 한다. 1965년 코카콜라 두 상자와 TV, 깨끗한 타월만을 요청하며 처음으로 ‘요구 조건’을 내건 비틀즈의 소박한 초심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수준이다. 팝스타들의 ‘통’은 갈수록 더 커진다. 빅토리아 시크릿이 뽑은 음악계 ‘최고의 섹시녀’이자 피플지가 선정한 ‘아름다운 50인’에 이름을 올린 최고의 블루칩 리하나는 카리브 해 변방 출신이다. 하지만 제이 지의 눈에 들어 15살에 뉴욕에 건너온 그녀는 고속 성공 후 자신의 스무 살 생일 축하를 위해 금의환향을 선택했다. 이에 고향 바베이도스는 그녀의 생일을 국가 기념일인 ‘국경일’로 지정하고 국무 총리가 몸소 공항에 영접을 나오는 극진한 대접을 했다. 비욘세는 그녀의 다리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2007년 BET(Black Entertainment Television) 시상식에서 황금으로 만든 레깅스를 입었다. 가격은 한화로 무려 1억 4천만 원이었다. 요즘 할리우드 팝스타들은 ‘헬로 키티’에 빠져 있다는 새로운 뉴스도 날아 든다. 힐러리 더프는 4백만 원짜리 헬로 키티 모양의 반지를 가지고 있고 리하나는 7천 2백만원짜리 헬로 키티 목걸이를, 마일리 사이러스는 29억 원짜리 투어 버스에 맞춤형 헬로 키티 침구를 들였다. 머라이어 캐리는 헬로 키티 욕실을 가졌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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