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울, 이번에는 홈팀이 이길까
OSEN 기자
발행 2008.12.02 11: 08

이번에는 홈 팀이 이길까. 정규리그 1위 수원 삼성과 2위 FC 서울이 2008 K리그 최고의 자리를 놓고 오는 3일 서울, 7일 수원서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수도권 더비'로 불리는 양 팀의 대결은 수원과 서울의 대결은 프로스포츠 단일 경기 사상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기록을 갖고 있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양 팀은 올 시즌 4번 대결서 2승 2패로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는데 모두 적지에서 승리를 거둬 홈 관중들에게는 기쁨을 선사하지 못했다. 따라서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질 챔프전서 누가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길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수원, 신영록-에두 콤비에 기대 17승3무6패 승점 54점으로 서울에 득실차에서 앞서 1위를 차지해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수원은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경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며 우승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실시했다. 수원은 올 시즌 4월에 열린 2경기서 서울을 꺾었다. 4월 2일 서동현과 조용태가 골을 넣어 2-0으로 승리했고 13일 신영록이 2골을 몰아쳐 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신영록은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7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것은 차범근 감독의 신뢰 아래 최고의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던 초반에 올린 성적이다. 후반기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현재 컨디션을 회복하고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서울과 경기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에두도 서울의 골대를 향해 정조준하고 있다. 수원 공격 전반을 책임지는 2번째 시즌서 팀이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 서울, 기성용의 발끝에 달렸다 득실차에서 뒤져 아깝게 수원에 1위를 내준 서울은 지난달 30일 열린 울산과 플레이오프서 4골을 폭발시키며 챔피언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특히 서울은 이날 이청용이 부산과 경기서 김태영에 반칙 후 퇴장을 당해 받은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조국 데얀 김은중 김승용의 득점으로 기쁨을 누렸다. 서울은 7월 2일과 10월 29일 이승렬과 기성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빅버드에서 2연승을 거두었다. 당시 수원이 흔들리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준 승리였기 때문에 기쁨은 더욱 컸다. 하지만 이승렬은 부상으로 올 시즌을 마감해 챔피언결정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다. 그러나 기성용은 건재한다. 어느새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자리를 매김한 기성용은 K리그서 25경기 출전해 4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미드필더로 많은 득점을 기록할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니지만 팀이 필요할 때 상대의 골망을 흔들며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팀이 수원과 1위 경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10bird@osen.co.kr 지난 4월 13일 상암구장서 벌어진 서울-수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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