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지 못한다고 해서 실패는 아니다".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과 FC 서울 세뇰 귀네슈 감독이 K리그 2008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하루 앞두고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세뇰 귀네슈 감독은 "수원과 서울은 많은 관중을 동원하는 팀이다"면서 "1위와 2위의 대결이기 때문에 충분히 자격이 있다. 좋은 경기를 통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귀네슈 감독은 "수원은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 된 팀이다"면서 "골키퍼 이운재에 대한 부담도 크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경계를 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에 이어 외국인 감독으로 두 번째 대권에 도전하는 귀네슈 감독은 선수들이 올 시즌 해 온 결과를 넘어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귀네슈 감독은 "선수들은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해야 한다. 이청용의 챔프전 출전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경기에 나설지 모르겠지만 자신보다 팀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귀네슈 감독은 "지금까지 노력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에 대해 만족한다. 지난해 부임해 젊은 선수들로 팀을 바꿨다"면서 "수원과 서울 모두 좋은 경기력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 승패는 분명히 갈리겠지만 우승하지 못한다고 해서 올 시즌을 실패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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