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009년 구단 납회…'내년 세 번째 우승 기약'
OSEN 기자
발행 2008.12.02 15: 10

8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롯데 자이언츠가 내년 시즌 우승을 기약했다. 롯데는 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구단 납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선수단 및 프런트 시상식 ▲신임 코칭스태프 소개 ▲신인 선수 소개로 진행됐다. 올 시즌 타율 3할2푼7리(462타수 151안타) 10홈런 81타점 79득점 31도루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주장 조성환(32, 내야수)은 구단 MVP에 선정돼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특히 정수근(31, 외야수) 대신 선수단의 임시 주장으로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1년생 삼총사' 김주찬(내야수), 박기혁(내야수), 강영식(투수)이 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구단 납회에서 나란히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우수 선수로 선정된 김주찬은 상금 100만 원, 박기혁과 강영식은 나란히 공로상을 차지하며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받았다. 지난 3월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예선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주찬은 올 시즌 104경기에 나서 타율 3할1푼3리(412타수 129안타) 1홈런 42타점 75득점 32도루로 팀내 타격 2위, 도루 1위에 올랐다. 내년 3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기혁은 타율 2할9푼1리(351타수 102안타) 1홈런 36타점 47득점 16도루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삼성에서 이적한 강영식은 올 시즌 64경기에 등판, 6승 2패 16홀드(방어율 2.88)로 거인 군단의 좌완 계투진 부재라는 문제점을 말끔하게 해결했다. 2009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은 부산고 출신 우완 투수 오병일 등 8명의 새내기 선수들은 선수단과 첫 인사를 나누며 내년 시즌 신인의 패기로 최선을 다할 각오를 내비쳤다. 박진웅 롯데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뒤돌아본 2008년에 대한 감회가 새롭다. 올 시즌 롯데는 프로 스포츠의 비전을 제시하고 부산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며 국내 최고 인기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1992년 이후 맛보지 못한 우승의 기쁨을 누리자"고 말했다. what@osen.co.kr 구단 MVP로 선정된 조성환이 박진웅 대표이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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