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수 측, “사이버 수사 의뢰…최초 유포자 처벌 원치는 않는다”
OSEN 기자
발행 2008.12.02 18: 11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개그맨 박광수(24)의 소속사측이 “동영상 최초 유포자를 사이버 수사에 의뢰했지만 법적 제재는 가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2일 밝혔다.
박광수는 그 동안 SBS 공개코미디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에서 '절대감 박사장님' 코너에 후배 여자 개그맨 양귀비와 함께 출연해왔다. 논란이 일어난 것은 지난달 7일 방송분이 인터넷상으로 뒤늦게 유포, 네티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불거졌다.
동영상에는 '웅이 아버지' 팀이 앞에서 개그 퍼포먼스를 할 때 뒷자리에 앉아있던 박광수가 옆자리에 있던 양귀비의 허벅지를 손으로 쓰다듬고, 이어 양귀비가 박광수의 손을 떼어내며 웃음을 짓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사과를 요구하며, 현재 '웃찾사' 공식 홈페이지에도 비난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2일 박광수 소속사 이엔티팩토리 측 관계자는 OSEN과 가진 통화에서 “7일 방송분이 인터넷에 뒤늦게 올려지고 그것이 네티즌들의 화제가 된 것 같다”며 “장난으로 리액션을 하다가 그렇게 된 것일 뿐인데 사실과는 왜곡된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동영상 최초 유포자를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한 상태다. 하지만 동영상 유포자에게 법적 제재를 가할 생각은 없다. 처벌을 원치는 않는다”며 “원인을 묻고, 다른 연예인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한편, 양귀비는 지난 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저희끼리 친해서 리액션 연기를 하고 있던 거예요. 오해하지 마세요^^"라며 해명글을 올렸다. 2일 오후 현재 해명글은 사라진 상태며 박광수는 미니홈피를 일시적으로 닫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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