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홍성흔 입단, 내가 더 기대된다"
OSEN 기자
발행 2008.12.02 18: 38

"내가 선수단을 이끄는데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성흔이가 많은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 홍성흔(31)의 롯데 입단식이 열린 2일 사직구장. '캡틴' 조성환(32)은 절친한 친구와 한솥밥을 먹게 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조성환은 친구의 입단 소감을 묻자 "성흔이는 빠른 77년생이라서 나보다 1살 어리다"고 너스레를 떤 뒤 "난 너무 좋다. 다들 기대하겠지만 난 더욱 기대가 크다"고 대답했다. 홍성흔과 중학교 때 인연을 맺은 조성환은 "상대팀이었지만 탐나는 선수였다. 저런 친구라면 한팀에서 뛰고 싶다. 이런 기회를 얻어 너무 좋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성흔이는 실력도 좋지만 화이팅이 넘치는 친구다. 특히 남다른 끼를 야구장에서 좋은 쪽으로 쓸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이다. 그런 선수가 우리 팀에 와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추켜 세웠다. 조성환은 홍성흔의 빠른 적응을 위해 "부산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성흔이가 다른 팀에 가도 환대받겠지만 부산 특유의 사랑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오늘은 굉장히 뜻깊은 날이다. 성흔이가 우리 팀의 정식 선수가 됐고 나도 정식 주장이 됐다. 한팀으로 첫 대면하게 돼 여느때보다 표정이 밝고 예전에 알던 성흔이보다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홍성흔도 조성환과 한솥밥을 먹게 돼 기쁠 뿐. 그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롯데에는 동기 조성환이 있다. 또 강민호는 인사성이 밝고 운동장에서 친하게 지낸다. 롯데 선수들이 다 착해서 두산 시절부터 친하게 지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홍성흔-조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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