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을 위한 1승에 목 말랐다". 악몽같았던 4연패를 탈출한 위메이드 김양중(30) 감독은 오랜만에 승리에 큰 웃음을 터뜨렸다. 김양중 감독은 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 열린 프로리그 웅진전서 저그라인의 분전과 에이스 박성균의 깔끔한 마무리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승리로 순위권 변화는 없었지만 최근 잇달았던 부진을 털어내는 시원한 승리였다. 김 감독은 "그동안 좋지 못한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드렸다. 분명하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았고, 갈 길은 멀다는 것이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겠다"라며 "사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1승에 목 말랐다"며 4연패를 탈출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시즌 전 약점으로 지적돼던 저그라인은 현재 충분히 제 몫 이상의 활약을 해내고 있다. 박성균과 이윤열이 주축인 테란 라인도 목표치에 근접하게 하고 있다. 다만 프로토스 라인이 다소 힘들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2008시즌 주축 선수였던 박세정의 부진에 대해 김 감독은 "지금 (박)세정이가 너무 조급해 하는 것 같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연속해서 놓치는 것은 나도 안타깝다. 문제는 기량이 아니라 마음 가짐이다. 3라운드 부터는 정상궤도에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금 이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나가 더 큰 선수로 발전할 것을 기대한다"고 박세정에 대한 강한 믿음을 내비췄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