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세’, 현빈-송혜교 오열 연기에 시청자도 가슴 먹먹
OSEN 기자
발행 2008.12.02 23: 13

현빈에게 일방적인 이별 통보 받은 송혜교의 오열 연기에 시청자들도 먹먹한 가슴을 움켜 쥐었다. 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정지오(현빈 분)에게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 받은 주준영(송혜교 분)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지오에게 차인 준영은 이유를 듣기 위해 지오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오히려 모진 말만 듣고 다시 한번 ‘헤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밖에 없었다. 빗속에서 촬영장으로 향하던 준영은 작은 사고로 비를 흠뻑 맞고 빗속에서 통곡해 함께 있던 양수경(최다니엘 분)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이후 감기 기운으로 힘들어하면서도 지오를 찾아가 매달렸다. 준영은 “우리 다시 보자” “나 엄살 아니야, 자꾸 열나, 선배 나좀 봐봐”라며 처절할 정도로 매달렸지만 지오는 더욱 냉정하게 돌아섰다. 끝내 준영은 윤영(배종옥 분), 이서우(김여진 분), 김민희(이다인 분) 앞에서 오열하며 힘든 마음을 꺼내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오가 준영에게 그렇게 냉정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밝혀졌다. 현빈은 병원에서 녹내장이라는 판단을 받았다. 잘 관리하면 실명은 면할 수 있지만 완치는 없다. 그렇다고 불치병도 아니다. 스트레스나 과로를 피해야하지만 일 시작하면 하루 20시간 이상 일해야 하는 그에게는 말이 안된다. 끝내 지오는 차갑게 준영을 외면하면서 홀로 눈물을 삼켜야했다. 시청자들의 지오의 일방적인 태도 돌변에 그간 실망했다. “여자를 울리는 나쁜 남자다” “차라리 양언니(최다니엘 분)랑 준영이 잘 됐으면 좋겠다” “지오 재수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헤어진 사랑 때문에 일도 못하고 힘들어하는 준영과, 사랑해서 준영을 보내고 일에 몰두하는 지오의 모습을 보며 함께 가슴 아파 했다. 또 노희경 드라마 특유의 우울함이 더해지는 것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두 사람이 재결합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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