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헌터' 영입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헌터’ 얀 클라스 훈텔라르(25)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며칠간 레알 마드리드와 아약스는 첨예한 신경전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가 1월 영입할 선수로 훈텔라르를 꼽은 반면 아약스는 이적은 없다고 주장했기 때문.
그러나 양 팀의 이적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훈텔라르는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가 됐다. 내년 1월 열리는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가 되는 훈텔라르의 몸값은 최대 2700만 유로(약 497억 원), 계약은 2013년까지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루드 반 니스텔로이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공격력의 부재로 연패에 빠지는 등 위기에 처한 바 있다.
지난 2002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 데뷔한 훈텔라르는 매 시즌 20골이 넘는 득점력을 과시한 득점기계다. PSV 아인트호벤을 시작으로 SC 헤렌벤을 거쳐 아약스에서 맹활약을 펼친 훈텔라르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자신의 이름 앞 글자를 딴 '헌터'라는 영광스러운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마르코 반 바스텐 아약스 감독은 "훈텔라르와 올 시즌을 마치고 싶다"며 공식 석상에서 밝혔지만 안타깝게도 훈텔라르는 베른트 슈스터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 안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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