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 1차전, '선취골 넣는 팀이 이긴다'
OSEN 기자
발행 2008.12.03 08: 51

'선제골을 잡아라'. 수원과 서울의 프로축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벌어질 결전의 날이 밝았다. 올 시즌 2승 2패의 호각지세로 결판을 내지 못한 수원과 서울은 1차전서 기선 제압을 통해 2008 K리그 정상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양보 없는 한판을 펼칠 전망이다. 이날 경기는 선취골을 넣는 팀이 이길 확률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 팀의 시즌 기록이 이를 입증해준다. 올 시즌 25승6무7패(PK 1승 포함)를 기록한 수원은 선제골을 터트린 경기서 24승을 달성했다. 반면 선취점을 내주고는 4무7패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서울도 마찬가지였다. 20승11무6패를 기록한 서울은 15승 5무를 기록했고 선취점을 내주고 5승2무6패의 성적을 거두었다. 올 시즌 4차례의 양 팀 간 대결서도 이는 그대로 적용됐다. 4월에 열린 2경기서 수원은 모두 2-0 완승을 거두었고 이후 열린 2경기서 서울은 1-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따라서 3일 1차전서도 수원과 서울은 선취골 뽑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수원 차범근 감독은 지난 2일 가진 챔프전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서 경기 엔트리와 관련해 머릿속에 밑그림을 모두 그려 놓았다고 밝혔다. 외국인 감독으로 2번째 K리그 정상을 노리는 세뇰 귀네슈 감독도 마찬가지로 승리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귀네슈 감독은 "우승을 결정짓는 2차전이 중요하겠지만 1차전서 패하지 않는 것이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다"면서 1차전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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