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배우들이 음악의 늪에 푹 빠졌다. 디지털 싱글로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용이해짐에 따라 배우들의 음악적 시도가 다양해지고 있다. 윤은혜, 채정안, 이선균, 윤진서 등이 본업인 연기가 아니라 음악이라는 새로운 도전으로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경우다. 광고와 연결된 디지털 싱글 발표, 음악에 관심 많은 배우들의 직접적인 참여는 지금까지보다 더 경계가 없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윤은혜, 채정안의 경우 광고를 위한 디지털 싱글로 화제를 모았다. 윤은혜의 경우 베이비복스 출신으로 가수로 데뷔했지만 지금은 예전 베이비복스 막내 멤버 였던 때를 떠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그런 그녀가 '샐러드 기념일'이라는 제목의 도시적 감각이 물씬 풍기는 일렉트로니카 곡을 부르는 동영상이 공개되자 가수로 컴백하는 것이냐며 술렁였다. 하지만 이는 한 전자제품의 CM 송이었다. CM 송이었지만 윤은혜의 이 노래는 로맨틱한 가사로 공개되자 마자 사랑을 받았다.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채정안도 가수 활동을 완전히 접고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그녀 역시 최근 '7년만의 가수 컴백?'이라는 내용으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 보사노바와 일렉트로니카가 합쳐진 브라질 일렉트로니타 장르의 'TV러브'를 선보인 것이다. 이 역시 광고용 음악이었다. 이선균과 윤은혜는 기존 가수의 앨범에 참여하거나 자신의 앨범을 발표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한 경우다. 이선균은 5일 발매 예정인 윤상의 스페셜 음반 '송 북'(Song Book)에 보컬로 참여했다. 그는 이 앨범에서 1993년 발표된 윤상 2집 'Part II'에 수록된 '소년'이라는 곡을 부르고 이번 앨범에 윤건이 불러 삽입되는 '가려진 시간 사이로'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윤진서는 아예 미니앨범을 발표한 계획이다. 윤진서는 프로듀서 진바이진과 함께 '라모호즈'라는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다. 그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사랑에 대한 5부작을 컨셉트로 5곡짜리 미니앨범을 기획하고 있다. '라모호즈'는 그 첫 번째 곡으로 앞으로 작업할 모든 곡을 프로듀서 진바이진과 한께 기획함은 물론 가사와 뮤직비디오 디렉팅까지 담당한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