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예능 늦둥이’라는 별명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가수 윤종신이 앨범 작업을 할 때 가사를 쓰기 위해 가끔 집을 나간다고 털어놨다. MBC 심야음악 프로그램 ‘음악여행 라라라’(이하 라라라)의 두 번째 게스트로 출연한 윤종신은 그의 전문 분야인 ‘이별’ ‘그리움’ ‘재회’에 대한 가사를 써야 하는데 행복한 가정 생활을 하고 있어 작업에 몰입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슬픈 가사를 써야 할 때 부인의 허락 하에 2주 간 혼자 사는 후배의 집에 가서 지내며 덩달아 우울모드로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MC 김구라는 “그럴 때에는 국진이 형 집이 최고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 날 게스트로 출연한 윤종신은 나머지 MC들과 함께 ‘윤종신의 음악과 현실 사이의 괴리’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으며 11번째 앨범 ‘동네 한 바퀴’의 타이틀 곡 ‘즉흥여행’과 ‘내일 할 일’ 등 히트곡을 차례로 선보였다. 특히 ‘즉흥여행’의 랩 피처링을 맡은 MC몽은 ‘라라라’를 위해 직접 스튜디오를 찾아 최고의 무대 매너를 보여줬고, 가수 하림 역시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윤종신과의 우정을 과시했다. ‘예능인’에서 본업인 ‘가수’로 변신한 윤종신의 무대가 펼쳐질 ‘라라라’는 3일 밤 12시 35분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