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원의 챔피언결정전은 국내 선수들은 물론 외국인선수들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끈다.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3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수원과 서울 두 팀 모두 국가대표팀을 오가는 선수가 즐비한 만큼 국내선수들의 치열한 화력 맞대결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두 팀은 최고의 외국인선수를 보유해 이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수원은 정확한 원샷 원킬을 자랑하는 에두가 서울 골문을 노리고 있다. 에두는 정규리그에서 25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으며 수원 공격을 이끌고 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과 몸싸움까지 마다하지 않는 에두는 서동현 등 동료들에게 슈팅기회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맞서 서울의 데얀도 지난 달 30일 울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정규리그에서도 27경기 15골을 기록해 에두보다 많은 득점을 올렸다. 정조국과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데얀은 수원의 화력에 맞불을 놓을 작정이다. 여기에 최고 수비수 마토와 아디의 대결도 펼쳐질 예정이다. 수원 마토는 '통곡의 벽'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서울의 막강 화력을 차단하겠다는 각오다. 서울은 지난 울산전에서 정조국을 시작으로 데얀, 김은중, 김승용 등 선발과 교체 선수 가릴 것 없이 공격수들 대부분이 득점에 성공한 바 있다. 마토는 울산전을 직접 경기장에서 지켜보며 수비 작전에 대해 이미 구상을 마쳤다. 서울 아디도 선제골을 넣은 올 시즌 24경기서 모두 승리한 바 있는 수원에 맞서 선제골을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다. 또한 수비는 물론 날카로운 크로스로 팀의 선제골까지 돕겠다는 생각으로 킥오프를 기다리고 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