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송진우 통해 선수협에 "WBC에 적극 참여해달라"
OSEN 기자
발행 2008.12.03 12: 51

지난 200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던 '국민 감독' 김인식 감독이 프로야구선수협회(이상 선수협) 시상식서 간접적으로 WBC 대표 후보 선수들에게 입장을 밝혔다. 김인식 감독은 3일 서울 양재동 교육 문화회관에서 열린 2008 선수협 제 9차 정기총회서 한국 프로야구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신병 치료 차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팀 최고참 송진우(42)가 대리 수상했다. 송진우는 대리 수상 후 제2회 WBC서도 한국의 지휘봉을 잡게 된 김 감독의 입장에 대해 "다들 시즌을 치르면서 부상을 겪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프로 선수이기 전에 '국가 대항전'임을 감안,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약관의 타격왕' 김현수(20. 두산 베어스)는 선수들이 뽑은 2008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김현수는 올시즌 3할5푼7리(1위) 9홈런 89타점(5위)을 기록하며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동시에 두산의 2년 연속 2위 등극을 이끌었다. 또한 올시즌 2군 북부리그서 4할2푼7리의 타율로 역대 최고 타율을 기록한 LG 트윈스의 외야수 이병규(25)는 '2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특히 두 선수는 신고선수 입단을 거쳐 자신의 활약을 떨치는 기염을 토했다. 김현수는 수상 소감에 대해 "뽑아주신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내년에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으며 이병규 또한 "열심히 하겠다"라며 짧게 수상 소감을 밝혔다. 두 선수는 트로피 및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farinelli@osen.co.kr 한국 프로야구 선수협회 2008 정기총회가 3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공로상 수상자인 김인식 한화 감독을 대신해 팀 최고참 송진우가 대리 수상하고 있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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