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요금 인상]CGV-메가박스, "고객 입장서 검토중" ②
OSEN 기자
발행 2008.12.03 14: 39

극장요금 인상 문제에 대해 ‘물가상승률과 비례해서 올려야 한다’ ‘현재의 극장요금도 비싸다. 올려서는 안 된다’라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에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시장을 구축하고 있는 CGV측은 “지금 전체적으로 극장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제작자들이나 영화업계 관계자들이 모두 공감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질적으로 ‘올리겠다’는 것은 쉽게 결정되는 사항이 아니다”고 밝혔다. “올려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지만 민감한 문제들이 많다”며 “올리는 시점에 대해서도 그렇고 관객들의 가격 저항의 문제도 그렇다. 고객을 떼어 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부분이다. 고객들의 입장에서 많이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가박스 측에서는 “워낙 전 국민의 문화생활이 걸려있는 문제라서 관람료 자체를 인상하는 것은 물가상승률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 많다”며 “섣부르게 진행할 수 없으며 여러 가지를 감안하고 있다. 그래서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한국영화산업을 발전하기 위해서는 요금인상은 당연히 필요한 부분이다”며 “하지만 관객들과 떨어져져서 강행해서 갈 수는 없다. 하지만 극장도 요즘 많이 힘든 상황이라서 극장요금 인상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 제작가 협회에서도 힘들다는 것을 공감하고 있고 올려야 되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지만 급하게 당장 가는 것보다는 국민 정서상으로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최근 9000원으로 영화 요금을 인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에는 “9000원으로 기사화가 많이 됐지만 금액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분명히 했다. 롯데시네마 역시 “극장 요금 인상에 대해서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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