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요금 인상의 문제에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다. 극장요금 인상의 필요성에 대해서 네티즌은 “명품 영화에는 9000원이 아니라 1만 원도 쓸 용의가 있다”며 “하지만 요즘 같이 질적으로 좋지 않은 작품에 9000원을 줄 수는 없다” “한국 영화의 질을 고려하면 한국 영화의 입장료는 비싼 편이다. 뻔한 스토리에 쓰이는 돈,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데 쓰이는 돈을 왜 관객에게 받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등의 글을 올렸다. 3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미디어액트에서 ‘극장요금 체계 및 수익분배방식’에 대한 포럼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정헌일 한국문화관광 연구원은 현재 극장 요금 수준이 적정한 것인가의 문제에 대해서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입장요금은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다”고 밝혔다. “영화관 입장요금의 경우 2001년-2006년까지 3%가 인상했지만 소비자물가 지수의 상승률은 15.7%가 상승했다”며 “극장입장요금은 전반적인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비해 1/5 수준에 그치고 있어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 보존을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관객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소비자로서는 입장요금 인상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입장요금 인상으로 인한 추가적 부담이 사장되어 버리지 않고 공급자의 매출로 정확히 환원되므로 사회적으로 보아 낭비라고 말 할 수 없다”며 “소득 중 차지하는 비율이 크지 않기 대문에 단기적인 심리적 저항 후에 조속히 인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ryst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