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동점골 만들며 좋은 경기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12.03 22: 46

"동점골을 만들여 1차전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K리그 2008 챔피언결정 1차전서 FC 서울과 1-1로 비겼다. 수원은 아디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들어 이관우, 배기종을 투입하며 곽희주의 동점골이 터져 1-1로 비긴 채 2차전 홈경기를 맞이하게 됐다. 경기 후 차 감독은 "상당히 오랫동안 쉬다가 첫 경기를 치르면서 분명하게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음을 경기를 시작하면서 실감했다. 코너킥에서 에두가 사람을 놓치면서 실점을 당해 선수들의 심리적인 동요도 있었다. 그런 것들이 경기를 진행하면서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하지만 배기종이 들어가고 이관우도 투입된 뒤 동점골을 만들어 좋은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승부는 아쉽지만 이제 홈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홈에서는 오늘과 같은 경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며 2차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온 것에 대해서는 "상대가 후반 들어 기동력이 많이 떨어졌다. 수비적으로 전환한 것도 그런 부분 때문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평한 뒤 후반 9분 이관우를 투입한 것에 대해서 "교체 타이밍이 적절했다. 패싱력과 킥력이 있기 때문에 기대했다. 상대가 못 뛰기 때문에 우리가 포백으로 전환하고 좌우에 송종국과 이관우를 세워서 전방에 볼을 많이 연결하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이관우의 투입으로 수원은 후반 들어 공격이 살아났고 결국 후반 34분 곽희주의 동점골이 터졌다. 수원은 적지에서 1-1 무승부 기록을 안은 채 이제 홈경기를 치른다. 오는 7일 2차전을 앞두고 차범근 감독은 "조원희는 컨디션이 좋다. 기성용은 그렇게 뛰어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청용은 전반에만 반짝했다. 김대의가 90분 막는 데 문제 없다. 그대로 막는다"며 큰 포지션 변화없이 서울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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