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우, "가슴에 꼭 4번째 별을 달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12.03 22: 52

"가슴에 별 4개를 꼭 달겠다". 수원 삼성과 FC 서울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21분 터진 아디의 선취점으로 FC 서울이 앞섰지만 후반 34분 수원의 곽희주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관우는 밝은 얼굴로 경기장을 나서며 "거의 2달 만에 경기에 나서 어리둥절했다"면서 "오랫만에 뛰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얻는 것이 중요했다. 후반서 살아났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후반 9분 투입되어 동점골의 시발점 역할을 한 이관우는 팀의 고참으로서 제 몫을 담당한 것에 대해 굉장히 기뻐했다. 이관우는 "절대로 진다는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하던 대로 플레이한다면 충분히 홈에서 이겨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후반기서 벤치를 자주 지켰던 그는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경쟁서 밀릴 수 있다"며 "하지만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감독님께 보여드린다면 충분히 우승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관우는 "(신)영록이의 부진으로 오랫동안 뛸 수 있었다. 농담으로 한 말이고 후배가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으면 좋겠다"면서 선배로서 팀 공격의 중심인 신영록에게 충고를 건넸다. 한편 그는 "이제 1차전이 끝났다. 원정경기서 패하지 않았기 때문에 홈에서 꼭 4번째 별을 가슴에 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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