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록, "원정서 비겼으니 이긴 기분"
OSEN 기자
발행 2008.12.03 22: 56

"원정에서 비겼으니 이긴 기분". '영록바' 신영록에게 3일 밤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아쉬움 그 자체였다. 전반 내내 경기 감각 부족을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공격의 파트너 에두와 호흡에서 문제점을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본격적인 활약이 기대되던 후반에는 정조국과 경합 도중 충돌로 이관우와 교체되는 아픔도 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신영록도 "솔직히 초반에는 힘들었다. (에두와) 공격을 풀어가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신영록은 "개인의 아쉬움과 달리 팀의 경기 내용에는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신영록은 '원정'의 의미를 지적했다. 신영록은 "원정에서 비겼으니 이긴 기분"이라며 "홈에서 이겨야 우승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신영록은 "분명히 오늘 나 자신의 활약에는 만족하지 않는다. 그러나 홈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다를 것이다. 반드시 홈팬들 앞에서 이겨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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