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차범근 감독 말에 개의치 않는다"
OSEN 기자
발행 2008.12.03 23: 03

"차범근 감독의 말에는 개의치 않는다. 몸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FC 서울의 미드필더 기성용(19)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K-리그 2008 수원 삼성과의 챔피언결정 1차전을 1-1로 마친 뒤 "비겨서 아쉽지만 2차전이 있다. 울산과의 경기로 인해 지쳤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남은 2차전에서는 실력보다 정신력 싸움이 될 것이다. 하루 빨리 컨디션을 회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성용은 이 날 코너킥을 전담으로 차며 전반 아디의 선제골을 도왔다. 또한 이청용 등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해주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기성용의 플레이에 대해 수원 차범근 감독은 "뛰어난 활약이 아니었다"고 평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개의치 않는다. 몸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눈치다. 또한 이운재 골키퍼에 대해서도 "국가대표에서 오래 활약하며 경험이 많다. 올 시즌 수원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이어 "골키퍼가 있다고 골이 안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찬스를 만들면 골은 들어간다. 경험은 높이 사지만 충분히 우리도 골을 넣을 수 있다"며 득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기성용은 오는 7일 챔피언결정 2차전에 출격한다. 7rhdwn@osen.co.kr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서울 기성용이 아쉬운 듯 고개를 떨구고 있다./상암=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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