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에 이름을 올린 만큼 빨리 제대로 된 몸을 만들겠다." 야쿠르트가 자랑하는 호타준족의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26)가 오는 2009년 3월 열릴 제2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을 앞두고 '스파이더맨'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4일 자 는 "지난 3일 WBC 1차 엔트리에 포함된 아오키가 '예전에는 펜스가 높아 적극적인 펜스 플레이를 펼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세계 수준에 걸맞는 외야 수비를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담장을 잡고 뛰어오르는 수비도 서슴 없이 펼치겠다고 밝혔다"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3일 가나카와 현 오이소마치에 위치한 레이크 우드 CC서 친목 골프 대회에 참가했던 아오키는 "타구를 반드시 잡겠다는 집념을 바탕으로 담장을 짚고 뛰어오르는 수비에도 나서겠다. WBC는 단 1실점이 승패를 좌우하는 단기전인 만큼 적극적인 외야 수비를 보여주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아오키는 3월 열리는 WBC에 맞춰 "후보에 이름을 올린 만큼 빨리 제대로 된 몸상태를 만들겠다. 대리인을 앞세워 연봉 교섭에 나서는 동시에 앞으로의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것"이라며 비시즌 계획을 간단히 이야기한 뒤 "펜스에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 되면 반드시 기회를 살리겠다. 공도 잡고 일본의 2연속 제패도 잡아내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아오키는 올시즌 3할4푼7리 14홈런 64타점 31도루를 기록하며 야쿠르트 타선을 이끄는 동시에 4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정상급 타자로 우뚝 섰다. 일본 대표팀에서는 1번 타자 및 3번 타자 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farinelli@osen.co.kr [디지털무가지 OSEN 펀&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