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의 선택이 한화를 웃게할 것인가. 한화가 올해 소방수로 맹활약한 브래드 토마스(31)의 결심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토마스의 잔류 여부에 따라 팀의 2009 시즌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본행을 노크하고 있지만 한화 잔류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토마스는 현재 대리인이 주니치와 계약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니치는 불펜강화를 보강포인트로 삼고 있고 한국에서 기량이 일취월장한 토마스에 대한 강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소방수 이와세가 쇠락기에 빠져 있어 뒤를 받칠 불펜투수가 절실하다. 토마스는 한화 문화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갖고 있다. 이번시즌에서 자신에게 무한대의 신뢰를 보내준 김인식 감독과 동료선수들에게 고마움을 갖고 있다. 따라서 구단 관계자는 "한화에서 뛰고 싶어하기 때문에 일본측과의 협상이 조금이라도 삐걱댄다면 잔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토마스가 이적할 경우 마땅히 공백을 메울만한 요소가 없다. 새로운 용병투수 또는 전직 소방수 구대성의 복귀, 다른 후보 선수 발굴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하지만 토마스 만한 성적을 올릴 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고민의 골은 더욱 깊다. 올해 한화에 입단한 호주 출신 토마스는 역대 외국인 투수 최초로 30세이브를 달성했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앞세워 59경기에 등판, 3승6패 31세이브, 방어율 2.84를 기록했다. 구대성의 부상 공백을 든든하게 메워준 특급소방수였다. 한화의 염원대로 토마스가 잔류쪽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고민은 일거에 해소된다. 새로운 마운드 구성과 함께 올해 전력누수 없이 2009시즌 출발선에 설 수 있다. 그러나 토마스가 끝내 등을 돌린다면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되는 부담을 안게 된다. 토마스의 최종선택이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디지털무가지 OSEN 펀&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