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성인 톱스타로 거듭났다
OSEN 기자
발행 2008.12.04 09: 02

국민 여동생이 사라진 자리에 성인 톱스타가 자리했다. '바람의 화원'에서 신들린 듯한 연기를 보여줬던 문근영이다. 기부천사이자 국민 여동생 문근영이 당찬 성인 연기자로 거듭나는 무대였던 SBS 수목 드라마 '바람의 화원'이 4일 종영한다. 시청자 게시판 등에는 "'문근영의 신윤복'을 떠나보내야 하는 것이 너무 아쉽다"는 열혈 팬들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바람의 화원' 고전 팬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드라마의 종영을 아쉬워하며 연장 방송을 요구하기도 했을 정도. 종영이 임박해서 그 아쉬움이 넘쳐나는 형국이다. 장파형 신에서 영복(이인 분)과 함께 울며 자신의 잘못을 고하고 '셀프 장파형'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눈물 연기의 달인 윤복', 매번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열심히 달리기를 하는 '달려라 윤복', 정신을 잃어 가면서도 정향(문채원 분)에게 아름답다는 말을 남기며 쓰러졌던 '마성의 윤복', 홍도(박신양 분)의 이마키스를 받을 때는 어느덧 여자의 모습으로 서 있었던 '여인 윤복'. 이렇듯 문근영이 그린 신윤복은 시청자들이 결코 잊지 못할 많은 모습들이 있다. 사실 처음에는 문근영이 연기할 '남장여인 신윤복'에 대해 기대반 우려반의 시선이 뒤따랐던 것이 사실. 하지만 '바람의 화원'이 한 회 한 회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은 문근영의 '남장' 보다는 문근영의 '연기'에 놀라고, 또 나아가 문근영의 '연기' 보다는 '문근영의 신윤복'이라는 인물 자체에 빠지게 된 현상이 일어나게 됐다. 문근영은 이번 '바람의 화원'으로 브라운관에 복귀, 처음으로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의미 있는 컴백을 했지만 촬영 도중 우물 밑으로 떨어지는 아찔한 순간을 경험하고, 코뼈 부상이라는 힘든 일을 겪고, 극 중에서는 깊은 물속에 던져지는 등 계속되는 힘든 촬영들과 함께 파란만장한(?) 경험을 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문근영은 연기 투혼을 발휘해 흐트러짐 없는 좋은 연기를 보여줘 결국 그 혼신을 다한 그녀의 연기력에 시청자들은 마음을 뺏기게 된 것이다. '바람의 화원' 제작사측은 "박신양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와 함께 문근영이라는 배우가 있었기에 바람의 화원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문근영이 보여준 연기에 대한 열정은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다."며 “'바람의 화원'이라는 크고 길었던 대장정은 배우들과 스텝들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시청자들 가슴에 오래도록 남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SBS '바람의 화원'은 오늘(4일) 밤 9시55분에 마지막회가 공개된다. mcgwire@osen.co.kr [디지털무가지 OSEN 펀&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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