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재팬, WBC 대비 대만 유망주부터 분석 시작
OSEN 기자
발행 2008.12.04 09: 37

내년 3월에 열리는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비한 일본 대표팀이 본격적인 전력분석팀을 가동한다. 일본 는 '사무라이 재팬이 시동을 건다'면서 하라 다쓰노리 WBC 대표팀 감독이 5일 1라운드에서 만날 대만에 다카시로 노부히로(53) 내야수비 주루코치와 요미우리 투수출신인 니시야마 가즈다카(38) 기록원 2명의 정찰대를 파견한다고 4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라이벌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이들 정찰대는 5일부터 3박4일 동안 1차 합숙 중인 대만 대표팀을 시찰, 데이터가 적은 젊은 유망주를 눈여겨 본 후 8일 일본으로 돌아간다. 지난 1일부터 젊은 선수들을 우선 선발, 오는 7일까지 1차 합숙 훈련 중인 대만에는 요미우리 육성군에서 활약 중인 투수 린이하우(17) 등이 참가하고 있어 면밀한 검토를 요한다고. 일본은 내년 3월 5일 도쿄돔에서 개막하는 1라운드에서 최대 라이벌로 한국을 꼽고 있지만 일발승부인 단기전에서는 데이터 부족이 패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일본은 베이징올림픽에서 대만에 6-1로 이겼지만 선발진의 호투에 다소 고전했다. WBC에서는 이런 대만의 마운드층이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니치 천웨이언의 출장이 유력하고 타자 중에는 지난 11월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에서 SK를 상대로 2개의 3점포를 쏘아올린 리우푸하오도 포함됐다. 이런 정보전은 지난 1회 대회에서 한국에 2-3으로 패해 아시아 2위 통과라는 굴욕을 맛본 일본인 만큼 같은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일본은 대만 시찰을 마치면 한국과 중국의 데이터 확보에도 열을 올릴 계획이다. 여기에는 니시야마 기록원 외 2명이 더 지원한다. 특히 한국, 대만 중국의 각국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펼치는 요미우리를 통해 최대한의 정보를 입수할 방침이다. letmeout@osen.co.kr [디지털무가지 OSEN 펀&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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