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끝까지 찌릿찌릿, 신경치료란?
OSEN 기자
발행 2008.12.04 15: 35

“곧 괜찮아지겠지”하며 치아의 통증을 참다가 뒤늦게 치과를 찾는 경우가 많이 있다. 치과라는 이름만으로도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인데, 치과치료는 미루면 미룰수록 통증도 커지고 치교기간과 비용이 늘어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치과치료 중에 가장 겁이 나는 치료는 무엇인가 묻는다면 아마도 신경치료가 당당히 높은 순위에 오를 것이다.
신경치료는 충치균으로 인해 발생한 치아우식증이 법랑질과 상아질에 생긴 것을 일컫는, 충치치료의 넓은 의미로 보면 된다. 예방과 조기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은 충치균이 치아신경을 죽이고 뿌리 끝까지 침투하여 질환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를 계속 방치하게 되면 치아를 뽑아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 발치를 하게 되면 인공치아를 이식해서 기능적, 심미적 기능을 대체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기 마련이니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근관치료, 즉 신경치료는 치아 내에 생긴 염증과 원인이 된 충치균을 모두 제거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빈 공간을 치과 대체물질로 채워 넣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신경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X-선 촬영을 통해 치아의 길이와 뿌리 모양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후 충치부분을 깔끔이 제거한 다음 세균에 감염된 치수를 제거하게 되는데 신경치료의 성공여부는 이 치수를 얼마나 정확하고 깨끗하게 제거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화이트치과 강제훈 원장은 “하지만 신경치료를 꼼꼼하게 시행한다고 해도 100%로 완벽하게 세균과 염증 등을 제거할 수는 없다. 때문에 혹시나 남아 있을 세균들이 치근관 조직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밀폐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생체친화적인 충전재로 빈 공간을 채운 후에는 음식을 씹는 기능적인 역할을 잘해 낼 수 있도록 금이나 레진 등을 씌워 치료를 마무리하게 된다”고 전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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