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리그의 명문 우라와 레즈가 차기 시즌 감독 선임을 놓고 위기에 처했다. 4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의 '산케이스포츠'는 우라와가 게르트 엥겔스(51) 감독에게 사임을 통보한 상황에서 차기 시즌 감독으로 내정한 폴커 핑케(60) 감독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우라와가 위기에 처한 이유는 핑케 감독과 정식 계약을 맺지 않은 것이 원인. 우라와는 지난 11월 30일 핑케 감독에게 정식으로 감독직을 제의했으나 이미 스위스의 FC바젤이 움직인 뒤였다. 독일의 한 일간지에 따르면 바젤은 지셀라 오에리 구단주가 직접 핑케 감독의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바젤은 스위스 리그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기 탈락의 아픔을 겪어 핑케 감독의 영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문제는 핑케 감독이 우라와가 아닌 바젤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이 일간지는 "핑케 감독이 익숙치 않은 일본에 도전하기보다는 익숙한 바젤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 근거로 "핑케 감독이 오랫동안 지휘봉을 잡은 프라이부르크와 바젤은 기차로 한 시간 거리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우라와는 "(바젤의 접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답답하다"며 핑케 감독의 바젤행 여부에 고민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