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영화대상’, 스타들의 말말말 퍼레이드
OSEN 기자
발행 2008.12.04 20: 39

한국 영화를 빛낸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 제 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이 4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 화려한 시상식만큼이나 빛난 스타들의 말말말 퍼레이드를 정리해봤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공효진은 “사실 ‘미쓰 홍당무’를 선택했던 것은 상을 받고 싶은 욕심이 컸다. 같이 고생했던 24시간 촬영하면서 세포가 나를 살려달라는 느낌을 받으며 촬영했던 이경미 감독님과 서우 황우슬혜 모두에게 감사를 하다”고 밝혔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추격자’의 주인공 김윤석은 “추격자가 미성년자 관람불가임에도 불구하고 500만의 관객을 동원했다. 미성년자 관람불가가 아니었다면 ‘놈놈놈’과도 한 판 붙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최고의 작품상 후보에 오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인공 문소리는 “우리 영화는 유독 여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영화를 찍는 내내 화장품 냄새, 향수 냄새 보다는 땀냄새와 파스 냄새가 가득한 날들이었다. 오직 공을 들고 코트를 누비기에 바빴지만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들이었다”고 말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배우 엄기준과 함께 음악상의 시상자로 나선 오만석은 “작년에도 이선균 씨와 함께 시상자로 참석했는데 올해는 엄기준 씨와 함께 했다. 언제쯤 여배우와 함께 시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신인 여우상의 시상자로 나선 공형진은 수상자를 발표하기 전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후보 이하나의 사진을 보며 “이하나 씨가 기분이 안좋아보인다. 아무쪼록 기분이 빨리 풀리시길 바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배우 강지환은 “뮤지컬 무대를 통해 데뷔했는데 신인상을 받기 까지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이어 특수효과상을 시상하러 나온 배우 박철민은 “수상자로 나오고 싶었는데 시상자로 나왔다. 딸들아, 아빠 시상하고 있다. 수상이 아니다. 흥분하지 마라. 항상 친형처럼 돌봐주시는 이한위 형에게 감사드린다”며 특유의 재치를 발휘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놈놈놈’의 정두홍 무술 감독은 “뼈가 부러지고 피가 나고 살이 찢어져도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프다고, 괜찮다고 말조차 하지 못하고 하늘로 떠나버린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스턴트맨들입니다. 이 세상에 많은 스턴트맨들을 사랑으로 어루만져 주시기 바랍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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