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11도움' 오리온스, 삼성 잡고 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8.12.04 20: 50

대구 오리온스가 갈 길이 바쁜 서울 삼성을 잡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2라운드 5차전에서 김승현(15점 11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100-86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7승 7패를 기록해 단독 6위를 고수했다. 오리온스는 김승현의 존재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경기력의 차이로 고전했지만 전정규와 이동준(15점 6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삼성의 맹추격을 뿌리쳤다. 특히 전정규(17점)는 고비마다 3점슛을 5개나 성공시키며 삼성에 깊은 좌절을 안겼다. 반면 삼성은 이날 차재영이 올 시즌 신인 최다인 28점을 기록했으나 후반 이상민과 이정석, 레더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오리온스는 시작부터 좋았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동료들의 공격력을 살려줄 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3점 슛을 선보인 김승현의 활약에 힘입은 오리온스는 한때 23-9로 1쿼터를 앞서는 등 한 수 위의 전력을 보였다. 그러나 삼성의 저력도 매서웠다. 차재영을 투입하며 미스매치의 난점을 극복한 삼성은 김승현이 빠진 오리온스의 빈 틈을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이규섭이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며 2쿼터 8분 38초경 46-46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리온스도 김승현을 투입하며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오리온스는 전정규가 고비마다 알토란같은 3점슛을 터트리고 전반과 달리 이동준이 차재영을 철저하게 묶으며 3쿼터를 75-72의 근소한 점수 차로 앞선 채 마쳤다. 4쿼터에서는 오리온스의 침착함과 더불어 삼성의 자멸이 아쉬웠다. 삼성은 차재영과 브락이 공격을 주도, 1분 22초 만에 77-77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파울이 문제였다. 삼성은 이상민이 3분 19초 만에 퇴장을 당했고 이정석은 4분 31초만에 코트를 떠나야 했다. 여기에 주포 레더마저 2분 19초를 남기고 5반칙을 범하며 삼성은 고개를 숙여야 했다. ■ 4일 전적 잠실체 서울 삼성 86 (23-30 28-23 21-22 14-25) 100 대구 오리온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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