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 트러블이 오늘의 패인이었다".
삼성은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2라운드 5차전에서 오리온스에 86-100으로 패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안준호 감독의 표정이 창백해진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안준호 감독은 "파울 트러블이 오늘의 패인이었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안준호 감독의 말처럼 삼성은 4쿼터 1분 22초 만에 77-77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상민(3분 19초) 이정석(4분 31초) 테런스 레더(7분 41초)가 순서대로 코트를 떠나며 추격의 실마리를 놓치고 말았다.
안준호 감독은 "레더가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3쿼터에 기용하지 못하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포인트 가드인 이상민과 이정석이 모두 파울 관리에 실패했다는 데 아쉬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준호 감독에게 아쉬움만 남은 것은 아니었다. 4연패의 막막함에 한숨을 내쉬던 안준호 감독의 얼굴에 미소를 떠올리게 만든 존재는 이날 올 신인 최다인 28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친 '루키' 차재영.
안준호 감독은 "차재영의 공격력에 만족한다. 앞으로도 차재영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며 연패 탈출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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