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애시대', 돌파구가 안보인다
OSEN 기자
발행 2008.12.05 08: 04

SBS의 목요일 심야 예능 '연애시대'가 방송 한 달째 시청률 4~5%를 맴돌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애국가 시청률을 겨우 웃도는 바람에 일부 에서는 벌써부터 조기 퇴출 가능성을 수군거리는 분위기다. ‘연애시대’는 요즘 예능의 대세인 리얼 버라이어티 연애카메라를 콘셉트로 남녀 간의 심리를 파헤쳐 가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추석 명절 때 특집 파일럿으로 한 차례 방영돼 좋은 평가를 받은 후 정규 편성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첫 방송된 ‘연애시대’는 전국 시청률 6.2%의 시청률로 부진한 출발을 보인데 이어 4일에는 4.2%로 그나마 더 떨어진 상태다. 같은 시간대 경쟁 프로인 KBS 2TV 유재석의 ‘해피투게더’는 18.4%로 터줏대감 노릇을 톡톡히 했으며, MBC ‘불만제로’는10.3%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애시대'의 고민은 바로 여기서 출발한다. 시사고발프로인 '불만제로'에게 더블 스코어 차 이상으로 시청률이 뒤져서는 예능의 존립 기반이 흔들린다는 점이다. '연애시대'는 단점 보다 장점이 많은 예능으로 꼽힌다. 탤런트 강성연이 10여년만에 버라이어티 단독 MC로 나서고, 크게 ’연애의 발견‘과 ’무전 연애‘ 코너로 구성돼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연애의 발견'은 연애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속설들을 일반인 실험을 바탕으로 알려주며 코너로 '신선하다'는 시청자 호응을 끌어냈으며 연예인 커플의 알뜰 데이트 를 소개하는 ‘무전연애’도 출연 게스트에 따라 재미를 더하는 중이다.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당연히 넘어야할 시청률 부진의 산에 가로막힌 '연애시대'가 이 난국을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 지 궁금하다. mcgwire@osen.co.kr SBS 제공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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