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휴식' 박지성, 선덜랜드전 출격 '채비'
OSEN 기자
발행 2008.12.05 08: 47

주중 블랙번과 칼링컵 8강전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했던 박지성이 감독 사임의 여파로 흔들리는 선덜랜드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까.
'산소탱크' 박지성이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선덜랜드전을 앞두고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1월 8일 아스날전을 시작으로 프리미어리그, 칼링컵을 모두 포함해 5경기에 연속 선발 출전했던 박지성은 블랙번전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않으면서 선덜랜드와의 주말 경기에 대비해 체력을 비축할 기회를 얻었다.
선덜랜드는 로이 킨 감독의 지휘 아래 2007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되는 등 준수한 성적을 거뒀으나 최근 4승 3무 8패로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고전하고 있는 팀.
게다가 자존심 강한 킨 감독이 구단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홈 3연패를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의 부진을 이유로 감독직을 그만두면서 흔들리고 있다.
지난 1일 아스날이 첼시를 2-1로 꺾으면서 선두권과 승점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서는 반드시 잡아야하는 한 판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블랙번전에서 카를로스 테베스, 나니, 라리언 긱스, 벤 포스터 등을 투입하며 주전들에게 휴식을 취하게 한 것도 선덜랜드전의 중요성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선덜랜드가 11월 29일 볼튼 원더러스와 원정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는 사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10월 첼시전 이후 골이 없는 박지성에게는 좋은 기회라는 뜻이다.
한편 김두현은 8일 자정 포츠머스와 일전을 벌일 전망이다. 위건전에서 부상 회복 후 처음으로 결장한 김두현은 최하위로 처진 소속팀 웨스트브롬위치의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풀햄의 설기현은 무릎 부상에서 회복에 성공했으나 6일 밤 맨체스터 시티전에는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설기현은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 2군 경기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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