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 방송하는 가요 프로그램 가수 대기실 경비가 삼엄하다. 각 방송국 경호요원이 출입구를 지키는 수준에 머무르던 것이 사설경호업체가 등장해 철저한 감시 속에 외부인의 접근을 막고 있다. 심지어 내부 관계자의 행동에도 제약을 가하는 등 불과 몇 개월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낀다. 이는 청소년을 타깃으로 하는 방송 3사 대표 음악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엠카운트다운’ 등 케이블 음악 방송도 마찬가지다. 한 방송국 예능 관계자는 이렇듯 경비가 삼엄해진 이유를 “스타들의 대거 컴백”과 “수능이 끝나고 방학이 곧 시작된다”는 점을 꼽았다. 방청온 가요 팬이든, 오고 가는 가수들의 모습이라도 보겠다며 팬이든 방송국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어 자체 일력 만으로는 제어하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비, 동방신기, 빅뱅 등 두터운 열성 팬을 확보하고 있는 가수들이 한꺼번에 출연하면서 공개 방송 대기실이 부쩍 시끄러워졌다. 게다가 1회 방송분을 위해 출연하는 가수가 20팀이 넘어 대기실은 도떼기시장을 방불케 한다. 연말 가수들의 컴백이 많은 만큼 방송국을 찾는 팬들도 부쩍 는 것이다.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수들에게 열성팬들의 과도한 접근이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유노윤호의 음료수 테러 등 ‘안티팬’에 쉽게 노출 될 수 있어 경비가 한층 강화됐다. 특히 2008년 수능이 끝나고 방송국을 찾는 소녀팬들이 많아졌고 곧 겨울 방학을 하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가요 관계자와 방송 관계자들은 점점 공개 방송을 찾는 가수, 팬들이 많아지면서 양측의 안전을 위해서도 “경비 강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miru@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