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 청소년축구 20세 이하 대표팀이 2008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결승에 올라 우승을 눈앞에 뒀다. 북한은 5일(이하 한국시간) 칠레 테무코 헤르반 베커 경기장에서 열린 이 대회 준결승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리계영의 결승골로 프랑스에게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 미국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북한과 미국의 결승전은 오는 8일 칠레 산티아고 무니시팔 데 라 플로리다 경기장에서 열린다. 만약 북한이 미국을 꺾고 우승을 거둘 경우 지난 2006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거두게 된다. 최근 북한여자축구의 놀라운 상승세가 돋보이는 대목. 북한은 지난 2006년 우승으로 이미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FIFA 주관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성과를 올렸을 뿐만 아니라 11월에는 17세 이하 여자 청소년대표팀이 뉴질랜드에서 열린 초대 17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미국과의 결승전은 결코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02년 초대 월드컵 우승국인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변치 않는 기량을 과시해 준결승에서 또 다른 강자 독일을 1-0으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