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문성(67) 고교축구연맹 회장이 3선에 성공했다. 유문성 회장은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열린 '2008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대의원 총회'에서 단독 후보로 출마해 만장일치로 재추대되며 다시 한 번 회장직에 오르게 됐다. 이로써 지난 2001년 중고연맹회장에 당선된 뒤 2005년 분리되면서 재선에 성공했던 유문성 회장은 2012년까지 고교연맹을 맡게 했다. 그러나 고교연맹은 최근 회장 선거를 놓고 불공정 논란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아쉬움도 있었다. 고교연맹은 지난 2005년 대의원총회에서 5개교 단위로 1명씩 대의원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5진법'을 도입했다. 129개 회원교에 모두 선거권을 부여했던 기존의 체제를 흔드는 일로 불공정 선거라는 지적을 받았다. 여기에 유문성 회장과 경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던 박병주 축구지도자협의회 고문이 해당 협의회 행사 참석자들에게 교통비를 지급한 일이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이유로 결격 처리되면서 다시 한 번 파란이 일어났었다. 이를 의식한 듯 유문성 회장은 "이번 회장 선거로 친구를 잃은 것 같다. 우리는 모두 축구계의 선후배, 친구 사이다. 회장 선거에 갈등이 너무 많았다. 앞으로 선거는 깨끗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병주 전 감독은 서울지법에 연맹의 후보자 자격 박탈을 놓고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