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늘어난 술자리, 내 치아 건강부터 챙겨야
OSEN 기자
발행 2008.12.05 15: 24

11월의 마지막과 함께 2008년도의 마지막도 성큼 앞으로 다가왔다. 연말이 되면 생각나는 것은 뭘까! 많은 이들이 주위 친구들과의 연말 모임을 계획하거나, 그동안 잘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의 만남까지도 일정에 적어 내려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지인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즐겁지만 한 가지 염려되는 것이 있다. 바로 ‘술’이다. 이러한 모임에 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손님이 ‘술’이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이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을까’ 라는 한 주류광고의 카피처럼 술은 사람들 간의 만남을 더욱 더 부드럽게 해주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조금 어색한 분위기는 부드럽게 해주고 좋은 분위기는 한 층 더 즐겁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렇다고 해도 이러한 술을 갑작스럽게 자주, 많이 마시게 될 가능성이 높은 연말에는 이러한 음주습관이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저는 간이 튼튼해요’ ‘전 위장이 강해요’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하려는 이야기는 위나 간의 문제가 아니다. 바로, 술을 마시면 어쩔 수 없이 닿아야 하는 ‘치아’의 건강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떻게 보면, 치아는 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부위이면서도 가장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다. 때문에 적절한 대처가 없이 ‘음주’를 즐겼다가 생각지도 않은 치아손상을 입을 수 있어 우려가 되는데. 실제 연말이 지난 뒤에 이러한 문제로 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종종 발생된다고 한다. 직장인 차이슬(30대 중반, 가명)씨 역시, 지난 연말 이러한 일을 겪었다. 차 씨는 원래 사람만나기를 좋아하는데다가 연말의 분위기에 취해 평소 보다 많은 양의 술을 즐겼다. 12월 내내 송년회를 핑계 삼아, 1월에는 신년회 모임을 일부러 찾아다니면서 술마시기를 즐겼던 차 씨는 3월이 되자 참을 수 없는 통증으로 내원했다. 차 씨는 이미 충치로 인해 인레이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고, 지난여름에는 어금니 2개에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적이 있었다. 대대적인 충치치료와 임플란트 시술을 받으면서 치아는 이제 ‘문제가 없다’고만 생각했던 차 씨는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았다가 문제가 생긴 것이다. 과음을 한 날은 양치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잠들기가 일쑤였던 차 씨. 결국 잇몸에서 출혈이 생기고 임플란트를 했던 곳에는 시린 통증이 생겼다. 뿌리샘치과 이승룡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음주하면서 섭취하는 안주는 대부분 염분이 많고 즐긴 것들이 많다. 이러한 안주 자체가 치아와 잇몸에 많은 무리를 주게 되는데, 과음하고 제대로 양치를 하지 않고 잠이 들게 되면 충치가 쉽게 생길 수 있다. 안주를 많이 먹지 않았다고 해도 술 자체에 포함된 당분이 충치를 유발하거나 치주염을 악화시키는 등 치아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라 전한다. 이승룡 원장은 또한 “다양한 보철치료를 한 뒤 치아에 대해 너무 안심하고 관리를 소홀히 하면 다시 충치가 생겨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여러 가지 보철술 중 물방울레이저로 ‘인공치아’를 심는 임플란트는 기존 치아와 거의 비슷한 모양과 기능을 할 수 있지만, 기존치아처럼 충치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늘 염두해 두어야 한다. 따라서 늘 치아위생관리에 힘써서 임플란트를 좀 더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 덧붙인다. [Tip! 연말 술자리로부터 내 치아 보호하기] - 평소 피곤하면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치아가 흔들리는 등 치아가 원래 약한 경우라면 음주를 삼간다. - 충치가 심해 치아가 발치되었거나, 치아가 없이 방치하고 있다면 반드시 치과를 찾아 적절한 보철술을 받는다. (브릿지, 틀니, 임플란트 중 기존치아와 거의 비슷한 외관과 기능을 하는 것은 임플란트이다.) - 치아가 시리거나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나온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먼저 받는다. - 브릿지, 임플란트 등의 시술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음주는 삼간다. - 술은 반드시 ‘적당량’을 마시고 취침 전에 양치를 꼭 한다. - 술자리에서도 물을 자주 마셔서 충치를 예방한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뿌리샘치과 제공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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