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경기를 뛰었는지 모르겠다". 진준택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EPCO45와의 NH농협 2008-2009 V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1시간 12분 만에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1라운드를 5전 전승으로 마감했다. 대한항공은 이 날 신영수를 경기 내내 기용해 컨디션을 조절하게 했다. 신영수는 지난 9월말 태국에서 열린 제1회 AVC컵 대회에서 왼손을 다쳐 10월에 수술을 받았다. 신영수는 "시즌 시작할 때 겨우 공을 잡고 리시브 연습을 했다. 오늘 경기도 어떻게 뛰었는지,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며 경기가 아직 낯설다고 밝혔다. 신영수는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 내내 동료들과 함께 경기를 뛰어 서브득점 1점을 포함해 17득점을 올렸다. 신영수는 "시즌을 시작하면서 재활도 같이 시작했다. 차차 적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대한항공은 라이트에 김학민, 레프트에 칼라, 장광균, 강동진 등이 버티며 팀의 전승을 이끌고 있는 상황. 신영수는 "감독님과 아직 레프트, 라이트 어디로 기용할지 자세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며 이제 경기 감각을 익히기 시작해 팀에 적응 중임을 설명했다. 한편 진준택 대한항공 감독은 "신영수는 레프트와 라이트 모두 소화가 가능한 선수다. 김학민과 같이 라이트로 뛰게 하려 했지만 학민이가 잘하고 있다. 높이를 위해서는 칼라와 신영수를 기용할 것이고 수비를 보강하려면 강동진, 장광균이 들어갈 수 있다"며 신영수의 활용폭이 앞으로 경기 흐름에 맞춰 달라질 것임을 설명했다. 7rhdwn@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