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밑 우위와 수비로 상대에 승리를 거둔 것이 가장 기쁘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가 6일 서울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부산 KTF와의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디앤젤로 콜린스(21득점, 13리바운드)와 김태술(16득점, 6어시스트)의 할약에 힘입어 88-66으로 승리했다. 승리를 거둔 SK 김진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첫 연승이라 굉장히 기쁘다"면서 "그동안 한 경기 정도를 제외하고 모두 접전을 벌였다. 김태술과 김기만 등 부상자들이 복귀하면서 뒷심이 강해졌기 때문에 앞으로 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의 경험과 집중력이 늘어났다"며 "스코어를 벌릴 수 있을 때 벌리는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SK는 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면서 5승10패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김진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다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경기 중간 선수들이 잠깐씩 집중력을 잃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점을 고친다면 더욱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성적이 올라오고 있는 외국인 선수 디앤젤로 콜린스에 대해 김 감독은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그러나 의욕이 넘치는 선수다. 감정에 대한 통제력만 키운다면 골밑에서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진 감독은 "오늘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골밑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다"며 "포스트의 우위를 바탕으로 수비 선수들을 기용해 상대의 추격을 막은 것이 굉장히 잘됐다"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