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41)이 6개월 만에 다시 충남 보령 콘서트에 나선다. 김장훈은 6일 오후 7시 충남 보령시 보령 대천체육관에서 '서해안 환경사랑 페스티벌'을 연다. 본 공연에 앞서 김장훈은 오후 5시 30분께 기자회견을 갖고 6개월 만에 '서해안 페스티벌'을 완성하는 공연을 여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연에서는 백지영이 특별 출연을 하고 보령시에서 방제 봉사 작업을 하던 팀장과 사장도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른다. 김장훈은 이번 공연을 할 때 누가 와 줬으면 할까 생각했을 때 왜 그런지 몰라도 백지영이 가장 먼저 떠올랐고 그녀에게 제의를 했을 때 너무 흔쾌히 수락해줘 기뻤다고 했다. 그는 "정말 너무 흔쾌히 오겠다고 해줘 정말 '총 맞은 것처럼' 기뻤다"고 표현했다. 또 성룡으로부터 받은 만불을 보령시에 전하는 순서도 갖는다. 얼마 전 배우 성룡이 김장훈이 서해안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했고 이에 격려와 위로를 보내는 편지가 공개 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성룡은 김장훈에게 좋은 일에 써 달라며 만불을 전하기도 했다. 김장훈은 "성룡 형님이 만불을 주셨다. 성룡 형님이 나한테 찾아오고 만불을 주고 그런 것은 단순히 만불로 끝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계속해서 서로 도울 일이 있으면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서해안에서 쓰러진 것을 보고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편지와 함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성룡의 편지를 공개하며 그는 "편지 중에 '젊은친구가' 이 부분이 있다. 외국 사람이 볼 때는 내가 젊어보이나 보다. 몇 살 차이 안 날 것 같은데..."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이걸 받으며 아픔을 겪은 사람이 다른 이들의 아픔을 더 잘 아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님이 쓰촨성 문제를 겪고 그러면서 우리의 문제를 보는 마음이 남다른 것 같다. 나 역시 그곳에서도 같이 도울 일 있으면 도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쓰촨성 문제로 내가 출연해서 도움이 될 것 같으면 출연하고 안 되면 물질적이거나 구호 활동을 하겠다고 했고 나도 만불을 전달했다. 이렇게 서로 돕다보면 최소한 우리 선수가 경기하러 갔을 때 야유가 아니라 환호가 더 많이 쏟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성룡은 촬영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공연에 참석하지는 못했다. 김장훈은 지난 6월 28일 충남 보령시 신흑동 공영주차장에서 기름 유출 사고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본 서해안을 살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해안 페스티벌' 을 열었지만 체력 고갈로 무대에서 실신, 공연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무대를 내려왔다. 이에 김장훈은 다시금 공연을 열고 아직 끝나지 않은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를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관심을 갖게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편, 김장훈은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19~24일 서울, 12월 30~31일 부산, 내년 2월 14일 제주 등에서 공연을 갖는다. happy@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