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이 결장한 가운데 풀햄이 2경기 연속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풀햄은 6일(이하 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설기현은 지난 1월 4일 웨스트브롬위치전을 끝으로 9경기 연속 결장을 기록하게 됐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던 풀햄은 지난 11월 30일 애스턴빌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10위에 머물렀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는 5승 3무 8패를 기록해 13위로 올라서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한 아픔을 씻어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벤자니를 원톱으로 내세워 풀햄의 골문을 두들기던 맨체스터 시티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전반 6분 만에 베자니가 헤딩골을 터트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파블로 자발레타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벤자니가 헤딩으로 풀햄의 골문에 밀어 넣었다. 한 골을 내준 풀햄도 바비 자모라와 앤디 존슨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만회골을 노리던 풀햄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은 전반 27분. 풀햄은 클린트 뎀프시가 밀어준 볼을 지미 불라드가 사각지대에서 동점골로 연결시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들어서도 양 팀의 대결은 치열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는 자발레타와 숀 라이트 필립스를 중심으로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가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풀햄의 단단한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 32분 선제골의 주인공 벤자니 대신 체드 에반스를 투입하며 공격의 활력을 불어넣는 데 주력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