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두산 홈피에 감사와 사죄 글..."입이 열개라도 죄송하다는 말밖에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12.07 08: 49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둥지를 튼 홍성흔(31)이 전 소속팀 두산 베어스 팬들에게 감사와 사죄의 뜻을 밝혀 화제다. 홍성흔은 지난 6일 두산 베어스 홈페이지 내 팬들의 의견 공유 페이지인 '곰들의 대화'에 "안녕하세요 홍성흔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두산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홍성흔입니다"라며 글을 시작한 홍성흔은 "많은 인터뷰 요청 등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그동안 두산에서 받은 사랑, 두산 팬들의 진심어린 응원을 잘 알고 있기에 저와 와이프는 너무나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라며 이적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 놓았다. "팬분들을 위해 더 오래 더 열심히 보여드리지 못하고 떠나게되어서 입이 열 개라도 미안하다는,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습니다"라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밝힌 홍성흔은 "저를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새로운 팀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그라운드서 팬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성흔이 올린 글에 대한 두산 팬들의 반응 또한 훈훈했다. 팬들은 10시즌 동안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한 홍성흔에게 "더 나은 활약을 펼칠 수 있길 기대한다"라며 격려의 메세지를 아끼지 않는 동시에 "훗날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기대한다"라는 의견을 밝힌 팬들도 있었다. 선수생활 동안 드물게 찾아 온 FA 기회를 잡은 홍성흔은 자신의 시장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해 준 롯데와 계약을 맺었다. 10시즌 동안 정든 팀을 떠나게 된 홍성흔은 고마움과 미안함을 직접 밝히며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고 팬들 또한 야구에 대한 재미를 배가시켜 준 스타에게 덕담을 아끼지 않으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farinelli@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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