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MVP’ 김광현, 연말 시상식 싹쓸이 할까
OSEN 기자
발행 2008.12.07 10: 26

시상의 계절이 돌아왔다. 한 시즌 농사를 마무리하는 프로야구 최고의 영예인 골든글러브를 비롯해 언론사 등의 각종 시상식이 잇달아 열린다. 실업야구 시절부터 이어져온 일간스포츠-제일화재 공동제정의 ‘2008 제일화재 프로야구 대상’이 8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각종 시상식이 줄을 잇는다. 8일 저녁에는 대한야구협회가 주최하는 ‘야구인의 밤’ 행사가 열리고 10일에도 2개의 시상식이 예정돼 있다. 오전에는 중견 야구인들의 모임인 일구회의 '2008 일구회 대상'이 열리고 저녁에는 스포츠서울이 제정하고 스포츠토토가 후원하는 ‘2008 스포츠토토 올해의 상’ 시상식이 열린다. 그리고 11일 저녁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08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아마야구 행사인 ‘야구인의 밤’ 행사를 제외한 주로 프로선수들이 수상자인 나머지 4개상의 주인공을 놓고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대상과 부문별 골든글러브를 과연 누가 차지할 것인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이자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2연패 위업 달성의 ‘에이스’인 좌완 특급 김광현(20)이 대상과 골든글러브를 싹쓸이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올 시즌 다승 및 탈삼진 1위를 앞세운 김광현은 이미 타격왕 김현수(두산)를 제치고 2008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제는 언론사에서 수여하는 권위있는 대상과 골든글러브가 기다리고 있다. 일간스포츠 대상은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 한 명을 선정, 상금 1000만원과 순금으로 도금한 글러브를 수여하는 상으로 김광현은 이번에도 김현수, 윤석민(KIA) 등과 경합을 벌인다. 김광현은 또 스포츠서울의 ‘2008 스포츠토토 올해의 상’의 대상 격인 ‘올해의 선수’에 유력한 수상 후보이다. 올해의 상은 지난 해보다 100% 인상된 2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그리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주관하고 프로야구 기자들이 투표로 선정하는 투수부문 골든글러브도 이변이 없는 한 김광현의 몫으로 보인다. 김광현이 정규 시즌 MVP에 이어 제일화재대상, 스포츠토토 올해의 상,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게 되면 시즌 후 수여되는 프로야구 큰 상들을 독식하는 것이다. 황금장갑과 함께 상금 3000만원의 부수입도 챙기는 것은 물론이다. 일구회 대상에서는 최고 투수에서 수여되는 '마구마구상' 수상자로 내정돼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연말 시상식 '3관왕(제일화재, 스포츠토토, 골든글러브)'을 장담할 수 없다. 김현수 등 쟁쟁한 후보들이 버티고 있어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과연 김광현이 연말 시상식을 독식하며 올해 최고의 선수로 인정을 받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sun@osen.co.kr 김광현이 2008 정규 시즌 MVP를 수상한 후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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