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스 6룡의 최강자는 비룡으로 불리는 '혁명가' 김택용(19, SK텔레콤)이었다. 김택용이 강력한 라이벌인 '공룡' 송병구를 제치고 대망의 IEF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IEF 2007 챔프' 김택용은 7일 오후(한국 시간) 중국 우한 광곡체육관 특설무대에서열린 'IEF 2008' 스타크래프트 부문 결승전서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두고 2년 연속 정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김택용은 지난 11월 MSL 우승에 이어 IEF2008서도 라이벌인 마재윤과 송병구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송병구 역시 의욕적으로 경기에 나서 명승부를 펼쳤지만 접전 끝에 패하며 준우승의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이날 결승전은 집중력 싸움서 승패가 갈렸다. 순간적인 컨트롤 실수는 곧바로 패배로 이어졌다. 출발은 김택용이 좋았다. 김택용은 첫 세트 '롱기누스'서 공격적인 셔틀-리버 드라군 협공으로 수비적으로 나선 송병구의 주력군을 앞마당에서 섬멸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기선 제압은 김택용이 했지만 송병구의 반격이 거셌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송병구는 몬티홀서 벌어진 2세트서 과감한 3게이트웨이 전진 러시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대의 저돌적인 공격에 김택용 역시 상대 본진에 게이트웨이를 소환했지만 본진 힘싸움서 밀리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송병구 반격은 2세트가 끝이었다. 1세트와 같은 양상으로 흘러간 3세트의 승자는 김택용이었다. 한 번의 교전으로 끝난 1세트와 달리 3세트는 서로의 앞마당서 번걸아 교전하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승부의 마침표는 자원력서 판가름이 났다. 김택용은 송병구가 본진에 이어 앞마당 자원이 떨어져 11시 지역으로 부터 일꾼이 릴레이로 자원수급을 나서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반면 송병구는 필사적으로 수비에 나섰지만 5시 지역이 돌아가기 시작한 김택용에게 주력군 싸움서 패퇴하며 결국 항복을 선언했다. 우승을 차지한 김택용은 8만 위안(한화 189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송병구는 상금 4만 위안을 받게 됐다. ◆ IEF2008 스타크래프트 부문 결승전. 김택용(SK텔레콤 T1) 2-1 송병구(삼성전자 칸). 1세트 김택용(프로토스, 6시) 승 송병구(프로토스, 11시). 2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송병구(프로토스, 5시) 승. 3세트 김택용(프로토스, 6시) 승 송병구(프로토스, 1시). scrapper@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